넥센타이어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4%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규모 회사로서의 유연한 성장전략으로 장기 성장 신뢰성이 돋보인다는 증권사 호평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타이어 회사의 경우 제품믹스나 생산설비를 시장과 유사하게 가져갈 수밖에 없지만, 넥센타이어는 소규모 회사로서 유연한 시장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예컨대 성과 극대화를 위해 자신의 제품믹스에서 수익성이 높은 교체용(RE)이나 고성능(UHP) 상품 비중을 시장보다 더 높게 가져갈 수 있고, 이에 따라 2018년 타이어 생산 연간 규모가 6,000만본(지난해 2,600만본)에 이르는 시점까지는 차별적인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또 "국내 제2공장인 창녕공장은 2014년까지 1단계 증설을 완료, 2018년까지 2,1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고, 중국공장도 연말까지 1,000만본, 2018년까지 총 1,900만본 규모로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창녕공장 가동으로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4,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비용과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1ㆍ4분기 10.9%에서 2ㆍ4분기 9.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의 넥센의 넥센타이어 공개매수와 관련해서도 "공개매수 완료로 넥센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갖췄고 주력 회사에 대한 대주주의 경영권도 확고히 하면서 지배구조 이슈를 마무리했다"며 "경영진이 주력 계열사인 넥센타이어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넥센타이어 장기 성장성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