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은 지난 5년간 5개 부처로부터 8개 사업과 관련해 943원을 지원받았고 B기업은 31개 사업에서 300억원을 지원받았다. 내년부터 이처럼 중소기업이 다수의 기관에서 중복해서 지원받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연구원이 15개 부처, 17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했던 내역들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6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중소기업 정책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지난 2년 동안 중앙정부·지방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의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은 15개 부처와 17개 지자체에서 약 13조2,000억원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이 개별적으로 운영돼 중복 지원과 쏠림 지원, 지원 기업의 성과 부진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축하는 시스템으로, 중소기업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운영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