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텍㈜ 한상원(49) 사장은 도로교통 안전시설인 `강성 차등형 도로 가드레일 시스템`이라는 도로용 차량방호 안전시설을 발명해 발명의 날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이 시스템은 국내 주요 국도와 지방도의 중앙분리대, 노견측 차량방호 안전시설로 널리 활용되는 트라이 빔 가드레일 장점을 유지하면서 대형차량에 대한 지지력을 극대화하고 소형 승용차 탑승자에 대한 안전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상부와 하부의 단면 강성을 차등화 한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소형차 충돌시 충격을 흡수하고 충돌로 인한 지주 변형시 가드레일 면을 수직으로 유지케 하여 방호성능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한 사장은 “국내 도로교통 안전시설물이 외국 사례를 모방해 설치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선진국의 사례를 현지 탐방해 국내 주행차량의 특성과 도로여건에 맞는 가드레일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도로안전시설물은 차량방호 및 탑승자를 보호하는 공학적인 설계, 경제성, 미관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시설로 실물제작과 차량충돌시험이라는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지난해 9월 시간에 쫒기는 시험일정에서 한 직원이 선 듯 자신의 차량을 시험용으로 내놓아 미담이 되기도 했다”고 직원들의 애사심을 은근히 자랑했다.
이 회사는 도로용 차량방호 안전시설과 관련해 현재 5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해놓고 있고 국제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
특히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토록 한 기술은 국내 건설 신기술 101호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조만간 해외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 사장은 “앞으로 수산업 발전을 위한 강제어초사업, 경량전철사업, 환경친화형 무기질 셀스톤 방음패널의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도로교통안전시설 뿐만 아니라 철강재를 이용하는 사업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1983년 동아산업을 설립했고 지난 2001년 동아에스텍㈜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