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노무현대통령의 시정 연설과 관련, “재신임 투표를 연내 실시키로 한 것은 국정 혼란을 조기 수습할 수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정치 현안으로 인해 경제가 표류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공식 논평을 통해 재신임 국민투표의 조기실시에 환영 입장을 표시하고, “노사분규를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신인도 제고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다만 토지공개념의 재도입 검토에 대해선 “사유재산권에 대한 침해소지가 발생하지 않고 기업에 추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영자총협회는 국정공백을 틈탄 불법 노사분규 등 이기적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흔들림없이 엄정히 대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삼성과 LG 등 주요 그룹들도 부동산 대책과 노사개혁 방안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기업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합심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