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주요 철강재값 11% 인상

내달부터 열연·냉연제품 톤당 6만원 이상 올려

포스코가 다음달부터 주요 철강재 가격을 평균 11% 정도 올린다. 포스코는 오는 2월1일 주문분부터 열연제품 가격을 현재 톤당 52만원에서 58만원으로, 냉연제품은 60만원에서 66만5,000원으로 각각 11.5%와 10.8%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06년 7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단행된 것이다. 또 일반용 후판가격은 톤당 69만원에서 76만5,000원으로 10.9% 인상되며 선재와 반제품인 슬래브 가격도 각각 55만원과 59만원으로 6만원씩 오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열연과 선재ㆍ반제품(슬래브) 등의 가격이 국내 타사 제품과 비교할 때 12만원가량 낮은데다 중국산과 비교해도 100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여 포스코 제품이 중국산으로 둔갑하는 등 시장 왜곡현상이 심해져 가격인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가격조정에서 수요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혀 추가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포스코 측은 “이번 가격인상은 국내 물가상승과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시장가격 중심으로 일부만 반영했다”면서 “따라서 향후 원료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지면 원료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는 오는 4월 이후 추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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