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대통령, 정치·사회적 갈등유발 이슈 왜 자꾸 던질까?

임기말 레임덕 차단 노린듯<BR>대선주자와 대립각 세울땐 "지지층회복 긍정효과" 판단<BR>개헌등 민감발언 계속될 듯

노대통령, 정치·사회적 갈등유발 이슈 왜 자꾸 던질까? 임기말 레임덕 차단 노린듯대선주자와 대립각 세울땐 "지지층회복 긍정효과" 판단개헌등 민감발언 계속될 듯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 손학규 창당자금은 어디서 구하나 • 孫 "내가 대통령 되면 메일 보낼 시간 없을것" • 손학규 "매 맞고 죽더라도 새 정치 하겠다" • 이인제 "손학규와 큰길에서 만날 수 있을 것" • 호남민심은 손학규를 밀어줄까 • 한, 중도·개혁 손학규 공백 어떻게 메우나? • 우리 "노대통령 그렇게 한가한가" 비판 • 노대통령, 갈등유발 이슈 왜 자꾸 던질까? • [기자의 눈] 야박한 대통령 • 靑 "손학규 탈당, 명분 맞는지 드러날 것" • 물러선듯 아닌듯… 노대통령 '지나치다' 지적 잠시 조용한 듯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입을 열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공격이 테마였다. 고건 전 총리에 이어 다시 한번 특유의 정치적 대립 각을 세운 것이다. 이번에도 여론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노 대통령에게 쏠렸다. 손 전 지사의 탈당과 이에 따른 정치적 소용돌이의 와중에도 노 대통령은 관심의 대상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무대의 중심에 다가섰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과 대척점에 선 탓에 ‘정치 개입’이라는 비판도 받지 않았다. “임기 마지막까지 국정의 끈을 놓지 않겠다”던 노무현 대통령. 임기를 불과 11개월 남긴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아젠다 던지기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개헌과 남북정상회담, 유력 대선주자들과의 대립각, 총리 교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 때문일까. 지난해말 지지율이 한자릿수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빨리 레임덕 현상에 빠질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의 노 대통령은 이 같은 우려를 씻어내는 듯한 모습마저 과시(?)하고 있다. 지지율도 25~30%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집권 말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노 대통령은 사회적 마찰을 불러올 줄 뻔히 알면서도 무리한 발언들을 애오라지 이어가는 것일까.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레임덕 차단에 있는 듯하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노 대통령이 정치ㆍ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이슈를 던지면서 읽어 버렸던 지지층을 되찾고, 이에 따라 지지율 상승과 레임덕 차단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촌평이 나온다. 신년기자회견에서 “반드시 공격 당하면 반드시 해명할 것”이라며 ‘선전 포고’를 했던 것을 실행하듯, 임기말로 치달을수록 노 대통령이 계속해서 레임덕 차단을 위한 실험을 계속할 것이란 관측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앞으로 정치적 일정을 보면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의도(?)는 적어도 상반기안에는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4월초에는 개헌안 발의와 함께 노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가서 연설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한미 FTA에 대한 발언들도 줄을 이을게 확실시 된다. 이어 5월에는 대선 구도와 관련한 정치적 사항에 대한 생각을 담은 발언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나올 것으로 보이고, 이와 별개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도 노 대통령이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입력시간 : 2007/03/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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