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스마트러닝으로 공교육 강화할 것"


“자기주도적인 학습관리 기능이 포함된 이러닝(e-Learning) 콘텐츠를 활용해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의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수업에 활용한 ‘스마트러닝’ 체제 구축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 등 최첨단 전자기기를 수업에 접목시켜 가르친다는 뜻. 주입식 위주의 수업에서 탈피해 학생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주는 등 교실수업 개선책의 일환이다. 임 교육감은 “전자기기를 활용한 맞춤식 교실수업 개선 모델을 창출해 학생의 흥미와 적성, 수준을 고려한 스마트러닝으로 맞춤형 학습을 완성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 6월부터 스마트러닝 체제 밑그림을 그리고 지난 8월 관내 예비운영학교를 공모했다. 동삼초, 삼어초 등 초등학교 7곳과 영도중, 태종대중 등 중학교 5곳을 선정했다. 이어 KT와 해피에듀, 쌍용정보통신 등과 스마트러닝 예비운영학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예비운영학교에 통신시스템, 아이패드, 해라클래스 교육콘텐츠 및 전자칠판 등을 설치했다. 이들 학교들은 지난 9월부터 스마트기기 활용해 전자참고서 학습반, IPTV 활용 학습반, 사이버스쿨 활용 학습반, EBS-e 방과후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변화된 교실 수업을 위해 스마트러닝 아이패드 활용 및 교육 콘텐츠 활용 연수 등 교사 연수도 시행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의 반응도 좋다. 학생 개개인에 맞춘 최첨단 방식의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임 교육감은 “스마트 기기에 친화적인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행태와 능력에 맞춰 스스로 학습해 나가고 있다”며 “교실수업 패턴 변화를 주도해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래의 교실을 미리 볼 수 있는 ‘스마트 e-러닝 부산박람회’도 마련했다. 25~29일 구 동천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54개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교육과 e-러닝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선진기기와 설비를 총망라한다. 하드웨어적인 기기와 설비뿐만 아니라 교육용 소프트웨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전문가들의 세미나도 준비했다. 임 교육감은 “교원들과 교육기자재 관련업체들이 교과교실 구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교육서비스가 융ㆍ복합된 유비쿼터스 미래교육환경에 대비한 교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의 최종 목표는 내실 있는 부산 교육체계 구축이다. 그는 “스마트러닝을 체계화시켜 알차고 강한 교육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방교육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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