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적 경제전문가 美 돈부시교수 사망

저명한 환율 이론가이자 경제 위기관리의 전문가로 알려진 석학 루디거 돈부시(60ㆍ사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제학 교수가 지난 25일 암으로 사망했다.지난 94년 멕시코 페소화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고, 지난해에는 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 국제 경제정책에 정통한 그는 수 주 전까지도 아르헨티나 재정 및 통화 개혁안 연구에 전념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 왔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관치주의가 한국 경제의 걸림돌이 된다며 관료들의 경영 간섭을 배제하기 위한 새 경제모델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 국내에서의 지명도를 높인 바 있다. 일명 '루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고(故) 돈부시 교수는 1942년 독일 태생. 지난 71년 미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75년 이래 MIT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후진을 양성했다. 같은 대학의 스탠리 피셔 교수와 함께 집필한 '거시경제학'은 10여개국어로 번역돼 세계 경제학도들의 학문 지침서로 쓰이고 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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