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문제삼아 조기 축출을 추진해온 정치권의 요구를 거부, 와히드의 퇴진 여부는 오는 6월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을 이끌고 있는 메가와티 부통령은 8일 유스릴 이자일월당(PBB) 총재와 만나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민협의회(MPR) 특별 총회는 "법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이슬람계 정당들을 중심으로 추진돼온 와히드 조기 축출 시도를 반대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지난 달 1일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와히드 대통령에게 발부한 해명요구서에 대한 답변 시한인 오는 5월 1일까지 소명 기회를 준 뒤 2차 해명요구안을 결의, 1달간 유예 기간을 거쳐 탄핵 여부를 결정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