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월드컵의 열기로 전 세계가 뜨거워질 날도 보름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과 걱정이 남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이 1대1 무승부로 아쉽게 끝났을 때, 응원하며 지켜보던 우리들보다는 아마 선수들의 아쉬움과 미련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실전에 강한 우리 대표팀의 저력을 믿습니다. 대표팀의 숨겨진 힘은 투지와 팀웍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지는 이기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고 팀웍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결과를 이룰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듯이, 강철 같은 투지와 똘똘 뭉친 팀웍으로 2002년의 열광과 함성을 재현해 주리라 확신합니다. 토고, 프랑스, 스위스 어느 한 팀도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한국인 특유의 강한 응집력이 모아 진다면, 독일 땅에서 다시 한번 ‘4강신화’는 이루어 질 것입니다. 비온 뒤 하늘에 곱게 걸려있는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7가지 색깔이 제 각기 빛을 내지만, 함께 모여서 조화와 화합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 바로 그 힘이 응집력입니다. 이 응집력이 대표팀의 가슴 속에 흐르고 넘쳐 온 국민, 온 겨레의 가슴에 퍼져 나갈 때, 우리의 간절한 바람 ‘태극의 꿈‘은 실현 될 것입니다. 온 나라가 붉은 물결로 흘러 넘쳤던 2002년 환희와 감동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올 6월, 다시 한번 온 나라가 하나 되는 축제와 응원의 한 마당 속에서, 우리 태극 전사들의 빛나는 승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또 2006 독일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