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36P급등 558

주가 36P급등 558로 마감 환율 급락·금리 하락세… 금융시장 급속호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이고 대폭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지구촌 경제가 활짝 웃었다. 국내 금융시장도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아 주가는 무려 36포인트나 폭등하며 강력한 저항선이라던 지수 55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美 금리인하 연일 치솟으며 달러당 1,300원대를 넘어설 것 같던 원화환율도 급락하며 1,200원 중반대로 떨어졌으며 금리도 속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전문가들이 금융시스템 복원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마저 내놓는 등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FRB 는 3일(현지시간) 임시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연6.5%에서 6%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추가 인하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로 미국 나스닥시장은 사상 유례없 14.1%나 폭등했으며 아시아 남미 각국의 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국가의 통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4일 서울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36.59포인트 폭등한 558.02를 기록,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6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이 6개월만에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고 투신권을 주축으로 한 기관들도 일제히 사자세력에 가담하며 1,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쓸어담았다. 코스닥시장도 나스닥시장의 폭등세에 힘입어 4.61포인트 상승하며 두터운 매물벽으로 여겨지던 60선을 가뿐히 돌파,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폭등세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국내증시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대세 상승을 논하기는 일러도 구조조정이 가닥을 잡을 경우 제한적인 범위에서나마 랠리가 올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도 미국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크게 내렸다. 전날보다 무려 32원10전이나 낮은 1,238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소폭 반등, 전날보다 22원80전 하락한 1,247원50전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계속 달러매도에 개입하고 있고 나스닥 상승 및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환율급등세는 꺾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스닥이 다시 급락하지 않는다면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이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6.49%를 기록했다. 회사채 3년물과 통안채 2년물도 각각 0.07%포인트, 0.20%포인트 내린 8.04%, 6.54%를 나타냈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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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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