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신도시 319만평으로 확대
건교부, 경원선전철 역세권주변 134만평 추가 개발주택도 4만6,000가구로 늘어 2009년 하반기 공급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2기 신도시인 경기도 양주 옥정 신도시 규모가 당초 185만평에서 319만평으로 134만평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8ㆍ31부동산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김포 신도시를 203만평 확대한 데 이어 기존 옥정 신도시 185만평에 인접한 경원선 복선전철 역세권 주변 지역 134만평을 추가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앞으로 주민공람 및 관계부처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ㆍ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이후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은 뒤 2009년 하반기부터 주택공급이 개시될 전망이다.
옥정 신도시에 들어서는 주택 규모는 기존 2만7,000가구에 1만9,000가구를 더한 4만6,000가구로 늘어난다. 이번에 추가된 지역은 양주시 회정ㆍ덕정ㆍ덕계ㆍ고암ㆍ산북동 일원으로 계획인구 5만7,000명, ㏊당 129명을 수용하며 사업시행자는 주택공사이다.
양주 신도시 2단계 지역은 경원선 복선 전철화, 국도3호선 우회도로 건설 등 주요 간선가로망 확충으로 서울ㆍ의정부 등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유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도시가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건교부는 인접한 옥정 신도시와 토지 이용 및 주요 기반시설 통합 개발로 첨단산업, 교육ㆍ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수도권 동북부의 거점도시로 육성할 예정이다.
주거지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중ㆍ저밀도(평균 용적률 165%)로 개발하고 첨단산업용지는 경기도와 양주시가 추진 중인 섬유산업 클러스터 및 첨단산업 관련 부품ㆍ장비업체 집적지로 개발, 도시 자족기능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통대책으로는 사업지구를 통과하는 국도3호선 우회도로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히고 국지도 56호선 등 5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장하며 간선급행버스 및 직ㆍ급행 전철도 운영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기반시설을 공동 활용하면 개발비가 10~20% 줄고 개발기간도 6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다”며 “양주 신도시 2단계 개발로 그동안 택지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수도권 북부 지역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권역ㆍ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11/23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