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병완 "無게이트 정부 참모로서 보람"

"서민생활 기대만큼 개선안돼 아쉬움"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게이트 없이 남을 수 있는 정부라는 자신감이 청와대 참모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민 생활이 기대만큼 개선이 안된 점은 아쉽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정무특보 자리를 맡게 된 이 전 실장은 12일 이임 인사차 기자실에 들러 “그동안 고민스러웠던 과제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풀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따로 사무실을 낼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앞으로 국회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런 질문이 나오면 뭐라 말할까 생각했는데 할말을 잃어버렸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 임기 말에는 서울경제신문의 청와대 출입기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 임기 말에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했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역대 세번의 정부 말기를 지켜보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이 전 실장은 “참여정부는 역대 정부 임기 말과 진짜 너무 다르다”며 “임기 말에 청와대가 이렇게 바쁘게 움직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역대정부는 청와대가 임기 말에 개점휴업 상태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돼지저금통과의 약속을 통해 탄생한 대통령이 그 약속을 지켜가는 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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