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 펀드 투자자들, 레버리지·그룹주에 뭉칫돈

온라인펀드 설정액 지난해 말 1조4,000억원서 현재 1조9,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지난 8월 이후 증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온라인 펀드투자자들은 레버리지펀드와 주요 그룹주 펀드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온라인 펀드 가운데 자금유입이 가장 많은 펀드는 ‘NH-CA1.5배 레버리지 인덱스’로 329억원이 들어왔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와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 1’이 각각 129억원, 111억원 순유입을 기록했고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에도 87억원이 들어왔다. 증시가 과도하게 빠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상승 반전 시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레버리지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삼성 등 주요그룹주 펀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펀드는 투자자 스스로 펀드를 고르고 가입하기 때문에 펀드 투자에 관심이 많고 정보수집 능력이 있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온라인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 방문을 통해 투자할 때보다 많게는 0.5%포인트 정도 연보수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체 온라인펀드 설정액은 2009년 말 1조1,916억원에서 2010년 말 1조3,927억원. 올 10월 12일 현재 1조8,888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30~40대 적극적인 투자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펀드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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