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비수익 노선 구조조정"

이종휘사장 "부산·제주 제외 국내외 전노선 대상"


대한항공 "비수익 노선 구조조정" 이종희사장 "부산·제주 제외 국내외 전노선 대상" 민병권 기자 newsrom@sed.co.kr 대한항공이 국내외 주요 비수익 여객노선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종희(사진) 대한항공 사장은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X(한국고속철도)와 주요 고속도로 노선 확대로 인해 국내 여객노선들의 수요기반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중 국내 비수익노선에 대한 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선 역시 일반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노선중 상당수가 적자를 내고 있다며 비수익 해외노선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구체적으로 여객수요가 급감한 ‘김포~대구’ 및 ‘김포~부산’ 노선 등을 거명했다. 그는 또“장기적으로는 제주도와 부산 노선을 제외하면 국내 노선에선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고 말해 대상이 부산ㆍ제주노선을 제외한 국내선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해외노선에 대해 이 사장은 “국제선의 경우 호주와 뉴질랜드, 동남아 노선 등이 크게 밑지고 있다”며 “이중 동남아 노선의 경우 미주노선과도 연계돼 쉽게 감축할 수 없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노선은 연내 단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우선 해당 노선의 운항편수를 줄여본 뒤에도 수지가 안 맞으면 항공료를 상향조정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적자를 낼 경우 해당 노선 폐지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외 노선의 경우 구조조정을 해도 최소한 주 3회 이상의 운항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6/02/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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