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42660)이 30일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수주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5월12일 52주 신고가(1만900원)를 기록한 이후 조정 양상을 보였던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독일 에이엔알지사ㆍ엔엔알지사 등에서 컨테이너선와 초대형 유조선 등 4척의 선박을 2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650원(6.59%) 오른 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척당 평균 수주단가가 6,300만달러로 올해 수주한 평균단가인 5,300만달러보다 높다”며 “수주 선종의 부가가치가 높아져 기업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남 연구원은 또 “2006년 납기분을 수주한 것은 국내 조선업체에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다른 업체들의 수주물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