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방문 12번째 최영화기자 '눈길'

서울방문 12번째 최영화기자 '눈길'7월 말 서울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에 이어 보름 만에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과 함께 다시 서울을 찾은 조선기록영화 촬영소 소속 최영화(62) 기자는 이번 방문이 12번째나 돼 눈길을 끌었다. 최기자는 15일 서울 도착뒤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촬영 중에도 불구하고 남측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었고 안면이 있는 기자와는 악수를 하기도 하는 등 시종 여유를 보였다. 지난 72년 9월 남북 적십자회담부터 지난 6월 평양교예단 방문 때까지 서울 최다 방문기록을 가진 남북회담의 산증인인 최씨는 6월13~15일 역사적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방문 때에도 金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환갑을 넘긴 최씨는 이번 이산가족 교환방문 기간에도 손때가 잔뜩 묻은 35㎜촬영기를 어깨에 메고 종횡무진 회담장을 누빌 것으로 예상돼 상봉장소 내외곽과 워커힐 호텔에 설치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측 기자들 사이에서는 북측 카메라가 내는 소리 때문에 「드르륵 아저씨」로 통한다는 그는 남북 회담이 열리는 때면 특별대우를 받아 비공개 회의에도 출입을 허락받고 있다는 것. 평양영화연극학교를 졸업하고 조선기록영화촬영소에 들어가 지금까지 김일성(金 日成) 전 주석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현지 지도 모습을 영상에 담아 왔으며 金주석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15 17:09 ◀ 이전화면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