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 "돼지고기 값 폭등 막자" 비축육 푼다

은행권도 사육농가에 특별대출

중국의 돼지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 값 급등지역에 6만여 톤의 ‘비축육’을 긴급방출하기로 했다. 또 중국 은행권은 돼지 사육 농가에 대한 특별대출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7월 중국의 돼지고기 값 상승률은 85.8%를 기록하며 돼지고기 파동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재정부는 ‘중앙 비축육 관리방법’을 통해 “중국 중앙정부는 비축육의 관리를 개선해 더욱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값 상승 폭이 지나치게 높은 지역에 6만여톤에 달하는 비축육을 긴급 방출해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비축육의 안정확보 및 품질관리와 출고 등 전과정에 대한 폭 넓은 제도개선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 방침은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은행권도 돼지고기 값 안정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전날 ‘금융기관의 돼지농가 발전 및 시장안정 지원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 시중은행의 돼지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지침을 하달했다. ‘지도의견’은 “개별은행들은 대규모 돼지사육 농가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와 은행권의 가격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돼지고기 값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7월 기업상품가격 변동현황’에 따르면 돼지고기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월(6월) 보다는 11.5% 올랐다. 특히 신선냉동 돼지고기 값의 상승폭이 두드러져 전년 동기 대비 89.2%를 나타냈고, 전달에 비해서는 15.9% 급등했다. 기업상품가격은 기업간의 상품거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기준은 기업간 최초 도매거래가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