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체 스크린 수의 36%에 달하는 전국 364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전편보다 못한 성적으로 첫 주말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밤 11시 개봉한 `매트릭스3`는 9일까지 전국 103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으며 112개 스크린을 장악한 서울에서는 같은 기간 총 42만명이 관람했다.
주말이었던 8~9일 서울 성적은 25만5,000명. 이는 `매트릭스2`의 같은 기간 성적인 31만5,000명보다 6만명 가량 적은 수치다. 5일밤 동원한 관객수(2만9,500명)를 제외한 6~9일 나흘간의 흥행 성적도 39만500명으로 같은 기간 42만2,000명을 동원했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보다 적었다.
한편 전세계 109개국에서 동시 개봉한 `매트릭스3`는 개봉 이후 닷새동안 모두 2억41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 2억 달러를 경신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의 흥행성적 역시 5,012만 달러를 기록, 개봉 첫주 9,18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던 2편에 한참 뒤졌다.
한편, 지난 5일 개봉한 이나영-장혁 주연의 `영어완전정복`은 서울 7만2,000명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에서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스크린수는 서울 47개, 전국 190개로 개봉 이후 전국에서 25만3,182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전주 1위였던 `위대한 유산`은 4만8,000명을 동원하며 3위. 개봉 이후 17일간 전국 154만6,990명이 영화를 즐겼다. 이밖에 3만6,200명을 동원한 `황산벌`이 4위에 올랐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