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용하는 게 관행화된 캐디와 카트는 골퍼가 선택해서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카트 이용료는 대당 6만∼8만원, 캐디피는 팀당 10만∼12만원(4명 기준) 정도라 골퍼들은 그린피 외에 1인당 5만원 정도를 더 내게 된다. 캐디와 카트를 이용하지 않으면 골프장 요금이 5만원 가량 인하되는 셈. 정부는 공공 및 대중 골프장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총 100곳 이상에서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성비법인이 운영 중인 대중 골프장의 주말 그린피도 현행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린다. 조성비법인은 회원제 골프장이 의무 예치한 자금으로 설립한 대중골프장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현재 조성비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대중 골프장은 남여주CC, 파주CC, 사천CC, 우리CC 등 4곳이다.
골프장의 환불·정산 관련 표준약관도 개정된다. 골프장에 입장한 이후 우천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플레이를 중단할 때 이용료 정산 기준이 구간별에서 홀별로 바뀌는 게 대표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골프 관광액이 200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라며 “이번 조치가 해외 골프 관광객을 국내로 돌려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