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달 콜금리 인하 가능성

내달 콜금리 인하 가능성 全한은총재 "경기·금융동향 고려 신축운용"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콜금리를 물가안정 목표달성에 최우선을 두고 운용하되 경기 및 금융시장동향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신축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이날 집행간부 전원과 국ㆍ실장 및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차 확대연석회의에서 올해 통화신용정책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전 총재의 이번 발언은 내달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받고 있다. 전 총재는 올해는 물가안정을 도모하면서도 지나친 경기둔화를 방지해야 하는 상반된 정책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두가지 목표 사이에서 최대한 정책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올해는 경기둔화로 수요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의 고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 비용면에서 상승요인이 잠재하고 있고 환율불안이 물가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물가에 대한 경계를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공공요금 인상요인의 자체흡수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장기적인 재정건전화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기조절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 총재는 금융시장에서 선순환의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아직도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으며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기업대출행태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기업의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중소기업을 비롯한 기업부문으로의 자금유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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