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머리 원인은 모계 변이유전자"

獨마르쿠스 노텐 박사 주장

남성 대머리의 근본적인 원인은 모계로부터 받은 변이유전자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변이유전자 때문에 대머리가 생긴다는 것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먹거나 바르는 치료제가 증상을 개선하는 데는 뚜렷하게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본 대학 마르쿠스 노텐 박사는 미국 의학전문지 '인간유전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성대머리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 수용체를 조절하는 유전자가 변이되기 때문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노텐 박사는 “안드로젠 수용체 유전자는 모든 남성이 어머니로부터 받는 X염색체에 있기 때문에 남성대머리는 모계의 가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탈모가 의심되는 남성이라면 외조부가 대머리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머리는 일반적으로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탈모를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가 지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텐 박사는 40세 이전에 남성형 탈모가 나타난 형제가 최소 2명 이상 있는 95개 가계(家系)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머리 그룹이 탈모가 없는 그룹에 비해 안드로젠 수용체 유전자가 변이되어 있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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