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원대 초반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 출시
KT M모바일 “국내 이통사 중 가장 저렴”
최저 2만원대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알뜰폰업체들이 잇따라 요금파괴 경쟁에 나선 결과다.
1일 kt M 모바일은 국내 최저가 수준인 2만500원대 상품을 비롯해 모두 3종의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 음성무제한 요금제’로 명명된 이번 상품은 ‘유심(USIM)205요금제’와 ‘285요금제’, ‘325요금제’ 등 세 가지다.
유심205요금제는 월 2만500원(부가가치세 10% 별도)에 300MB의 데이터통화 기본 한도를 제공한다. 휴대전화 등 단말기를 새로 사거나 교체하지 않고 유심 칩만 새로 구입해 기존 단말기에 갈아 끼우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나머지 두 가지 요금제는 연계된 새 휴대폰 등을 구입할 때 가입할 수 있는 단말기결합상품이다. 그중 285요금제는 2만8,500원(〃)이며 300MB 한도의 기본 데이터 통화 이용혜택이 주어진다. 325요금제는 3만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본 데이터통화 한도는 1GB다.
3종 상품은 모두 약정기간이 없어 회원들이 자유롭게 가입·변경을 할 수 있다. 회원이 월별로 쓰고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에 쓸 수도록 하는 이월 서비스도 실시된다. 또한 월별 기본 데이터 통화량을 모두 소진해 한도 부족시 다음달 기본 데이터를 미리 당겨 쓸 수 있는 일종의 가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두 가입자들에게 30분의 영상과 부가통화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kt M 모바일 관계자는 “회사가 6월에 출범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내놓은 신규 요금상품이라며 알뜰폰 사업자의 취지에 맞게 조금이라도 더 가격의 군살을 짼 좋은 요금제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CJ헬로비전, 7월에는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이 각각 최저 2만원대의 음성·문자 무제한 상품을 내놓으며 가격경쟁을 가열시켰다. 또한 SK텔링크는 망내 음성통화에 한해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1만원대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들 업체는 무제한 음성·통화요금을 악용해 스팸문자 등을 대량을 보내는 이들을 막기 위해 과도한 이용에 대해선 제한을 걸고 있어 가입시 이용약관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