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 대비 3.64% 상승한 18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7월 이후 지난 5일까지 17% 이상 올랐다. 특히 최근 5거래일 동안은 기관이 연속해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은 중국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면세점 매출 증가 등 중국발 호재 때문으로 보인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4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금액 급증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전체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년 간 적자를 기록했던 해외 부문도 올해는 흑자로 돌아서 전체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며 전망했다.특히 박 연구원은 향후 3년 간 중국 시장의 매출액이 연평균 29%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실적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기존 3조4,990억원에서 3조5,98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영업이익은 4,250억원에서 4,640억원으로 올렸다. 또 목표주가는 기존 16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