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우리 농산물로 차례상을 차릴 경우 4인가족 기준으로 12만7,0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는 19일 통계청 조사가격과 농협 하나로클럽 판매가격을 기초로 차례상 비용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12만4,000원보다 3,000원이 오른 12만7,00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과일류의 경우 올 추석이 예년보다 10여일 늦은데다 작황이 좋아 사과(홍월 5개기준)는 지난해 5,400원에서 올 4,800원으로, 배(5개)는 1만3,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소폭 내렸다.
나물류는 시금치(400g)만 1,390원에서 850원으로 내렸을 뿐 고사리와 도라지, 숙주 등은 소폭 올랐다.
축산물은 지난 해보다 약간 상승해 쇠고기 국거리용은 kg에 1만7,2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돼지고기는 500g에 4,310원에서 4,910원으로, 계란은 1판에 2,790원에서 3,67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출 농림부 유통정책과장은 "농협과 산림조합중앙회 등 생산자단체에서 운영하는 3,000여개 직영판매장과 전국 51개 광역 직거래장터를 이용하면 국산 농산물을 시중보다 5~30% 싸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