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업공사] 부실채권 해외매각대금 첫 입금

성업공사는 30일 지난 9월 국제입찰방식으로 골드만삭스社에 매각한 2,075억원(매입원금 기준) 어치의 부실채권에 대한 매각선도금 254억원과 향후 수익에 대한 수익증권 등 2천만달러 상당을 수령했다.이번 거래는 국내 부실채권이 외국투자가에게 매각돼 처음으로 외국자본이 유입된 사례다. 이번에 매각된 채권은 성업공사가 인가취소된 13개 종합금융사로부터 인수한 ㈜진로, ㈜건영, ㈜우성건설 등 법정관리나 화의절차를 밟고 있는 13개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으로 무담보채권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성업공사는 앞으로 골드만삭스社가 제3자에게 매각하기 전까지는 골드만삭스社의 투자원금과 입찰비용(20만달러 이내)에 대한 내부수익률 연 15%를 초과해 회수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진로의 경우는 50%, 나머지 업체는 60%를 받기로 했다. 성업공사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3년간 법정관리 성공률 약 30%, 화의 성공률 13%(일본사례)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 매각한 채권의 회수금액은 163억∼296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수령한 매각대금은 합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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