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 왕좌 고수/포천지 발표 96 미 500대 기업

◎총 매출 1,683억불… 포드·엑슨순/순익­엑슨·주식 총액­GE ‘1위’지난해 미기업중 제너럴모터스(GM)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엑슨이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다. 미 경제전문 포천지가 7일 발표한 매출액기준 「96년 미 5백대 기업」에 따르면 1위에는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1천6백83억달러로 95년에 이어 1위에 선정됐다. 포드와 엑슨은 지난해 1천4백70억달러와 1천2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그밖에 10위권 이내의 기업은 95년도와 변함이 없었으며, 5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7위인 미전신전화(AT&T)만이 순위바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천의 이번 집계에서 눈길을 끈 것은 대형 인수합병(M&A)을 단행한 업체들의 도약이다. 지난해 월트디즈니가 캐피털시티/ABC를 합병해 95년 1백2위에서 55위에 올라 47계단이나 수직상승했으며, 케미컬은행과 합병한 체이스은행 역시 71위에서 2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식품업체인 제너럴 밀사는 시리얼(아침대용식)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이 35%나 격감, 95년 1백56위에서 지난해에에는 2백64위까지 낙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포천이 이번에 선정한 5백대 기업의 지난해 순익은 특히 전년보다 23.3%나 증가, 미 경기의 호조를 뚜렸히 반영했다. 집계결과 5백대 기업의 전체순익은 3천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미무역적자액의 2배를 넘어섰다. 포천은 기업들의 이같은 순익증가를 『리스트럭처링과 리엔지니어링·리파이낸싱·다운사이징·스핀오프(기업분할) 등 일련의 경영개혁작업이 효력을 본 덕분』으로 풀이했다. 포천은 또 이들 5백대기업에 대해 주식 시가총액(3월중순 현재) 기준으로 도 순위를 매겼는데, 1위에는 1천6백74억달러를 기록한 GE가 선정됐다. GE의 시가는 15년전(1백35억달러)에 비해 무려 1천1백55%나 증가한 것이다. 이와함께 5백대 기업중 가장 많은 종업원을 거느린 업체로는 월마트(67만5천명)가 꼽혔다. 전년도 1위였던 GM은 64만7천명으로 2위로 밀려났다. 한편 포천의 이번 집계는 앞서 발표된 포브스의 「가장 강력한(Powerful) 업체」 순위와 결과가 비슷해 주목을 받았다. 매출과 순익, 자산, 부가가치 등을 기준으로 하는 포브스의 집계에서는 엑슨이 1위를 차지했으며, GE·포드·GM·필립 모리스·IBM·AT&T·시티코프·월마트·듀퐁 등이 각각 2위­9위에 랭크된 바있다.<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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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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