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타이어업계 中에 R&D센터 설립 붐

전진기지로 삼아 글로벌시장 공략 본격화…넥센,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건립 추진<br>한국, 100만평규모 주행시험장 부지 물색…금호는 이르면 11월께 기술연구소 개관



타이어업계 中에 R&D센터 설립 붐 年수요 1억개 규모 황금시장 공략 강화넥센,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건립 추진한국, 100만평규모 주행시험장 부지 물색…금호는 이르면 11월께 기술연구소 개관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에 연구개발(R&D) 기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1억개 규모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타이어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중국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지 R&D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타이어가 약 100만평 규모의 주행시험장 건설을 위해 본격적인 부지 물색에 들어갔으며 금호타이어도 이르면 오는 11월께 중국 연구소를 개관할 예정이다. R&D센터 설립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넥센타이어.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착공한 총 16만평 규모의 중국 칭다오(靑島) 타이어 공장 부지에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R&D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칭다오 R&D센터는 일단 10여명의 현지 전문인력으로 운영하되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 경남 양산연구소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칭다오 연구소가 완공되면 중국 시장환경에 맞는 고성능(HP) 타이어를 개발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해 상하이에 중국지사를 설치하고 시장수요 파악 및 영업망 구축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타이어 시장이 저가의 범용제품 중심에서 고가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넥센은 그동안 중국 판매실적이 거의 무시될 정도로 미미했으나 내년 연구소 완공과 현지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연내 100만여평 규모의 타이어 주행시험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지아싱시(嘉興市) 타이어 공장 인근에서 부지 물색에 나선 상태다. 한국타이어는 약 1,000억원을 들여 향후 2년 내 주행시험장이 완공되면 중국에서의 제품개발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중국법인 관계자는 "지아싱시 인근에 주행시험장이 확보되면 현지 중국의 혹독한 도로 및 기후 조건 등에서도 안전하고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밖에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이달중 중국 톈진(天津)에서 금호중국기술연구소(KCTC)를 완공한다. 총 3,600만달러가 투자된 KCTC는 중국 거점 생산기지의 확대에 발맞춰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생산 체제를 지원하게 된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KCTC가 완공되면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제품 기획부터 개발과 생산ㆍ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에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9/11 16:5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