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국제어문학부 1학년인 손태호(19)씨는 학교 도서관에서 올해 279권을 대출해 최근 건국대 ‘독서왕’으로 선발됐다.
손씨는 건국대에 입학한 지난 3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8개월간 279권을 대출해 건국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 교직원을 합쳐 최다 대출을 차지했다. 하루에 1권이상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은 것이다. 독서광인 손씨는 역사와 세계사와 관련한 책을 주로 대출했다. ‘제2차 세계대전사’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등 전쟁사 관련 책들이 대출 목록 대부분을 차지했다. 손씨는 “전쟁은 인간의 역사를 가장 크게 바꾸는 중요한 정치적 판단”이라며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하는 지도자의 고민 등 개인과 시대를 아우르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씨는 건국대 학원방송국의 기술국원으로 활동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각종 녹음 편집기술을 자랑하는 엔지니어다. 이외에도 각종 컴퓨터 게임은 물론 수리와 조립 등 학교 방송국의 고장 난 장비와 시스템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친다. 손재주도 뛰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