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 3호가 발사준비를 마치고 쿠루기지에서 최종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고 3일 발표했다. 위성 발사는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가 맡는다.총 사업비로 모두 2억1,6484달러가 투입된 무궁화위성 3호는 발사질량 2,800㎏·길이 19.2㎙의 최첨단 대형 위성이며 수명은 15년으로 1, 2호 위성보다 5년이나 길다. 또 한반도지역에 국한된 1, 2호와는 달리 가변 빔 안테나를 이용, 서비스지역을 동남아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 2호 위성보다 4.5배나 넓은 서비스지역을 커버하는 셈이다.
무궁화위성 3호는 6개의 방송용 중계기와 24개의 통신용 중계기를 달고 있으며 최고 155MBPS의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용 중계기 3개도 추가로 탑재된다.
따라서 위성발사가 성공하면 오는 2000년 1월부터 48개 채널의 디지털 위성방송 뿐 아니라 최대 168개의 위성방송 채널, 초고속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4일 오전 발사 예정인 한국통신 무궁화위성 3호 위성이 로켓에 실려 대기하고 있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