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화 경여혁신 박차
현대석유화학이 조직개편 등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회사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는 최근 회사조직을 생산, 판매, 기획, 지원, 연구 등 5개 부문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개편에서 현대는 기획부문을 크게 강화,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획실은 경영기획팀, 인재개발팀, E-프로젝트팀으로 개편됐고 그동안 구조조정과 외자유치업무를 담당했던 팀을 사업개선팀으로 바꿔 기획실 소속으로 변경했다.
현대측이 이처럼 기획 부문을 강화하는 데는 외자유치, 설비 매각에 앞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대는 또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경영혁신 운동인 '신풍운동'을 전사차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직원 모두 위기 의식을 가지고 경영혁신에 참여할 때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회사측은 다음달 선포식을 갖고 회사운영을 비상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달말 취임한 박원진 사장은 업무파악과 함께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봤는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1ㆍ4분기에 스티렌모노머 설비(1,600억원)를 매각하고 합성수지 설비에 대한 지분매각이 이뤄지면 올해 돌아오는 사채 6,000억원을 해소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