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한국 적극지원”/IMF계획 지지 고무적/클린턴 선언

【뉴욕=김인영 특파원】 클린턴 미 대통령은 16일 아시아 경제위기와 관련, 『미국은 필요한 경우 일본 및 다른 나라와 함께 지원 능력을 갖추고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 추가지원 여부와 관련, 『미국은 이미 수립된 기본틀(IMF 이행협정) 내에서 보다 많은 것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세 대통령 후보들이 한국경제의 신뢰도를 재건하기 위해 IMF 계획을 지지키로 한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의 이날 발언은 한국의 대통령 당선자가 IMF 협정을 준수하는 한 미국이 추가 또는 조기 지원을 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 관계자도 이날 한국의 대통령 당선자가 IMF 금융지원조건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셸 캉드쉬 총재가 당선자와 만나 협의를 갖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본시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투자가 선거 후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초 한국에 대한 대출한도를 줄인 미국 은행들은 선거 후에 대출을 재개할 것임을 통보해왔다고 한국계 은행 관계자들이 밝혔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새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는 IMF 협정 이행을 재천명하고 장단기 경제운용원칙을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김대통령과 세 후보간의 합의에는 찬성하지만 신뢰할수 없다는 것이 뉴욕 금융가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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