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실적 '예상 수준'

4분기 유가 강세로 영업익 1,286억 그쳐


대한항공이 시장 예상수준의 수익을 올렸다. 1일 대한항공은 지난 4ㆍ4분기 매출액이 2조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해서도 54.3%가 감소했지만 시장예상 평균치(1,361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지난 4ㆍ4분기 제트유가가 전년 대비 30% 오르면서 연료비도 35% 정도 늘어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상이익(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 부분도 원화 약세로 1,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외환환산손실로 608억원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화물 부문 운임 인상과 제트유가 상승 둔화로 올해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인 화물 부문 수익성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힘입어 4ㆍ4분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세선 여객과 화물수요 증가로 오는 2ㆍ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0.30% 하락한 6만7,200원에 마감,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