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매끄럽게 마무리 시민우려 불식새수익모델 창출 대전시의존 줄일것"
"대전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기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제까지 대전시의 각종 굵직한 현안사업을 대행해오고 있는데 이들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지난달말 3년 임기의 대전시도시개발공사 사장에 새로이 취임한 이소영(58)씨는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현재 추진중인 주요 사업들이 대전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전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 사무처장 자리를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대전시도시개발공사의 사령탑으로 돌아온 이 사장은 "시민단체들의 사장 공채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당초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은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하나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경영마인드 등 기업경영 자질을 갖춘 인물을 사장으로 선발해야 한다며 공개채용을 대전시에 요구한 바 있다.
따라서 시민단체의 공채요구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장으로부터 사장에 임명된 이 사장에 대한 지역사회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향후 그의 역할수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우선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대전 전지역의 환경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전시도시개발공사의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외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중 하나로 현재 마지막 공정이 진행중인 대전 동물원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오는 5월초 개장과 함께 대전동물원이 대전시민의 휴식처, 나아가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전직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도시개발공사는 현재 대전종합유통단지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제2 소각로 건설사업, 체육시설위탁운영사업, 공영주택관리사업, 생활쓰레기수집 및 운반사업, 유통단지내 첨단디지털 임대아파트 건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펼치다 보니 각종 민원과 소송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논란중인 제2 소각로 설치사업과 동물원 입장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전시의 대행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만큼 새롭게 과학, 복지, 레저,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며 "지역 벤처기업과 연계한 첨단과학산업을 공사가 추진하는 방안 등 과학도시로서의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피력했다.
이 사장은 "전임 사장들과 전직원들의 노력으로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업적을 자랑하고 있다"며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시민들의 사랑속에 더욱 발전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공사 가족 모두와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전=박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