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MDA상품 수신증가세 ‘주춤’

◎시은,이달들어 5일간 5,000억대유입 그쳐/2금융 단기수신상품 회복세로 “자금이동 일단락”지난 7월 4단계금리자유화이후 급속히 증가하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형 상품의 수신고가 지난 5일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7월11일 장기신용은행이 처음으로 MMDA상품을 선보인 후 MMDA형 상품의 수신고는 지난 5일 현재 10조4천7백억원에 달하며 2개월만에 수신고가 1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발매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MMDA형 상품은 지난 5일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며 10일까지 5일간의 증가액이 5천억원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MMDA형 상품을 발매한 지난 8월 이후 5일단위 수신증가액이 1조원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MDA형 상품의 수신 증가세가 일단 주춤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그동안 MMDA형 상품의 등장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던 제2금융권의 단기수신 상품의 수신고가 이달들어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금융권간 자금이동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사의 CMA는 지난 7월5일 10조2천억원에서 5­6천억원이 줄어들었으나 이달 들어 9조5천억원수준에서 하락세를 멈췄고 투신사의 SMMF도 지난 7월20일 1조4천억원대에 달했으나 이후 1조원대로 감소하다 이달 들어 1조1천억원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제2금융권의 수신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등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은 거의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MMDA상품의 수신고는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에 그칠 것으로 보여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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