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기문 "정치 반, 외교 반 걸치면 안돼"…대선 불출마 입장 확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외공관 국정감사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유기준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전했다.

관련기사



유 위원장은 27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반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몸을 정치 반, 외교 반 걸치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며 “정치에 몸담은 사람도 아닌데 이런 질문을 왜 하느냐고 하셨다”고 소개했다.

유 위원장의 발언에 앞서 김성곤 새정치연합 의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반 총장이 지난 20일 발표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대표를 압도하고 있다”며 “반 총장이 퇴임 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어 “반 총장이 평화재단을 설립하거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 외교원 등 후진 양성을 해야 맞지 않겠느냐”며 “반 총장의 임기가 2016년 12월이기 때문에 반 총장이 차기 대선에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반 총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자신이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면서도 “최소한 반 총장이 재임하는 기간에는 국내 정치 관련 언급이 거론되지 않는 것이 반 총장이 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