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개보수할 수 있는 보강토 옹벽이 국내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보강토 옹벽 개발업체인 동방S&C는(대표 김희태)는 벽을 허물지 않고도 보수가 가능한 일자형 보강토 옹벽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강토 옹벽 이란 보강재와 흙을 사용한 벽돌을 이용해 옹벽을 짓는 공법. 건축벽체와 외벽을 보강재(그리드)로 연결하고 외부 벽돌을 지그재그로 쌓은 후 흙을 채워넣는 첨단 건축기법이다. 일반적인 콘크리트 블록보다 외관이 아름답고, 복잡한 기초공사 없이도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건설업계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기존 보강토 옹벽은 지그재그로 벽돌을 쌓다보니 일부 블록이 파손될 경우 개보수가 힘든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동방 S&C는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일자형으로 벽돌을 쌓는 기법을 개발해 이 단점을 개선했다.
벽을 허물지 않고도 한 블록 내지 일부분을 단기간에 개보수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빗살문양, 굴절형 문양 등 벽면문양도 기존제품보다 더욱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
경기 시화공단에 위치한 동방S&C는 프랑스 등 유럽건축 기법인 보강토 옹벽 공축법을 국내에 들여와 이를 국산화한 업체다. `톱 스톤`(Top Stone)이란 자체브랜드를 내놓으며 40%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NT마크 등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