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고로 착공식을 가진 현대제철은 향후 수년간 대략 5조원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대현테크의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대현테크는 철강설비 업체로서 25년간의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과 하이스코, 해외업체로는 신일본제철 등을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현대제철 고로투자와 관련해 향후 3~4년간 1,0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2년간 회사의 평균 매출액에 맞먹는 대규모 물량이어서 향후 동사의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진출을 계기로 관련 경쟁사들이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현대제철의 신규 수주 물량 외에 기존 거래처들로부터의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현테크는 향후 수년간에 걸친 장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회사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3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2007년에는 1,300억원 정도의 매출액과 500원의 주당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사의 성장성을 고려해 6개월 목표주가로 기계업종 평균 주당순이익비율(PER) 9배를 적용, 4,500원을 제시한다.
/박주태 한화증권 명동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