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 트렌드] 재테크 불황기… 덤 주는 금융상품으로 "꿩먹고 알먹고"

한번 가입으로 다양한 상품 투자·금리 우대<br>비과세 혜택 주어지고 사회공헌활동 동참도<br>자녀 교육설계·건강관리등 부가서비스 제공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재테크 불황기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은행의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이고 연이은 해외 충격파에 증시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금융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금융 상품 덤 마케팅'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입·관리는 한번에, 혜택은 더 크게" = 우선 한번 가입으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부가 혜택도 많은 패키지형 금융상품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은행·증권·보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상품인 KB금융그룹의'KB플러스타(Plustar)'는 증권매수 증거금에 대해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준다. 또 연계된 카드로 주식매매수수료의 5%가 금융포인트로 적립되고 여신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이 지난해 말 선보인 '드림팩'은 주택마련·자산관리·목돈마련·간편대출·월급통장·베이직 등 6가지 세트에서 어떤 것을 구매해도 상품별로 최고 연 0.5%의 금리 혜택을 캐시백으로 매월 나눠서 돌려받을 수 있다. 농협이 최근 출시한 '채움 프리미엄 패키지'는 통장·정기예금·적금·드림론·카드·공제 및 수익증권 등 7개의 상품을 고객이 스스로 조합해 수수료 면제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3가지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면 농협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의 타행 이체수수료도 면제된다. 4가지 이상 가입하면 매월 연간 평균잔액의 0.1%를 채움카드 포인트로 적립하고, 채움드림론 가입자는 별도로 연간 평균 대출 잔액의 최대 0.3%까지 적립할 수 있다. 5가지 이상 가입하면 예금의 만기해지시 0.1%의 금리를 우대한다. 외환은행은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윙고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전달 윙고체크카드 사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한 타행이체 수수료와 외환은행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가 면제되고, 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도 월 8회까지 면제된다.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출시된 우리은행의 '체리통장'은 통장 개설만 하면 3개월간 자동화기기 마감후 인출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가 자동으로 면제된다. '체리적금'에 함께 가입한 뒤 '체리통장'에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1%포인트의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금리 우대 받고 사회 공헌도= 대부분의 녹색금융상품은 자전거나 경차 사용을 서약하면 각종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소비를 줄여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고 사회 공헌에도 동참할 수 있다.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는 녹색펀드와 녹색예금, 녹색채권의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에 대해 올해부터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펀드와 채권은 1인당 3,000만원까지, 예금은 2,000만원까지가 한도다. 금융권에선 다양한 녹색금융상품을 선보였다. 가장 성공적인 상품은 우리은행의 자전거 정기예금이다. 지난해 2조2,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이 상품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전거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자전거를 이용하겠다고 서약하면 0.1%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후불교통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승용차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하면 각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내가 그린(Greean) 세상 정기적금'은. 자동차등록증상 배기량 기준 1,600㏄ 이하의 경·소형차 차주면 가입할 수 있다. 1년 정기적금 금리 5.8%에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월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으며 1인 1계좌로 한정된다. 불입누적액의 0.3%는 녹색사업에 기부한다. ◇부가서비스도 챙기기=신한은행의 '신한 키즈 앤 틴스 클럽'은 ▦자녀의 교육설계 ▦교육개발 및 인성개발 ▦건강, 어학연수·유학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탑스(Tops) 시니어플랜'은 저축예금, 적립예금, 신용카드를 하나로 묶은 '실버토털 서비스'가 특징이다. 시니어플랜 저축예금은 연금이체, 예금평균잔액, 대출평균잔액, 카드결제실적, 외환거래실적 중 2건 이상을 충족하면 예금·대출금리 우대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게다가 만 50세 이상 고객으로 2건 이상을 충족하면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주니어 Star통장·적금·체크카드'에 가입하면 소아 3대 암 진단비, 응급입원 비용, 유괴ㆍ납치위로금 등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자녀안심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은행 '웰스앤헬스정기예금'은 3년 이내 거치기간 후 최장 5년 범위에서 매월 또는 석 달, 1년마다 연금식으로 타다 쓰는 예금이다. 3,000만원 이상 가입한 만 15세 이상 만 65세 미만 고객이 저축기간 질병, 상해로 입원하면 최대 200만원까지 입원비를 지원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