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전환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4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0.9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0.89%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유형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경기 둔화우려로 국내 정유화학, 철강 등 중국 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여 KOSPI200 인덱스펀드가 -0.89%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0.82%, -0.17%로 집계됐다.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만이 0.54%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주와 중형주지수는 -0.96%, -0.77%, 소형주지수는 0.34%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도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기채권펀드가 -0.10%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5%를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4%를, 초단기채권펀드는 0.02%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 제조업지표 악화와 일본증시 폭락으로 0.47% 하락해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은 한 주간 0.14% 하락했고, 해외채권혼합형도 -0.09%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0.74%, -0.1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이 3.39%로 가장 높았고, 유럽신흥국주식도 2.3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 역시 5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0.35%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일본주식펀드는 닛케이지수가 지난 12일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2.66%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도 제조업 지수가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0.80% 하락했다.
한편 동남아주식펀드의 수익률은 0.03% 상승하며 4주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부담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1.48% 상승했고,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1.13%,0.39%로 양호했다. 반면 지난주 상승했던 헬스케어섹터펀드, 금융섹터펀드, 멀티섹터펀드는 하락세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상위 펀드, 운용사별 가나다 순으로 나열. ◇유형구분 주 식 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초과 펀드. 혼 합 형: 약관상 주식투자한도가 10~70%인 펀드. 채 권 형: 주식투자가 불가능하면서 채권, CP 등 채권형 자산에만 투자하는 시가평가 펀드. 해외주식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면서 투자가능 주식의 2/3이상을 해외주식(또는 해외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크게 복합지역 투자형, 특정국가 투자형, 섹터주식 투자형으로 구분 자료제공: ZERO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