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는 세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포스코가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라고 5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7.76점을 받았다. 특히 철강산업의 불황으로 경쟁사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7.4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포스코에 이어 러시아의 NLMK가 2위, 세베르스탈이 3위, 인도 JSW스틸이 4위를 차지하는 등 철광산을 자체 보유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료 공급이 가능한 철강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가 합병한 신일철주금은 엔저 등의 영향으로 5위를 차지했다.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위인 아르셀로미탈은 22위에 그쳤다.
포스코는 근로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과 파이넥스, CEM(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 등을 앞세운 혁신기술력, 원가경쟁력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절감, 수익성, 신흥시장 확장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 항목에서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포스코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를 고수하다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세베르스탈ㆍ타타스틸 등 러시아ㆍ인도 철강사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2010년부터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술력 향상, 신흥시장 진출 등을 통해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뒤 4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3년도 철강사 경쟁력 순위
순위 | 철강사(국가) | 점수 |
1 | 포스코(대한민국) | 7.76 |
2 | NLMK(러시아) | 7.33 |
3 | 세베르스탈(러시아) | 7.32 |
4 | JSW스틸(인도) | 7.23 |
5 | 신일철주금(일본) | 7.15 |
6 | 게르다우(브라질) | 7.10 |
7 | 뉴코(미국) | 7.09 |
8 | 하디드(사우디아라비아) | 7.06 |
9 | 타타스틸(인도) | 7.05 |
10 | 바오스틸(중국) | 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