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잠재적 금융붕괴 상태”/뉴욕 타임스 보도

◎미 루빈 재무,일에 「우려 서한」 전달【뉴욕=외신 종합】 클린턴 미 행정부는 일본에 한국의 잠재적 금융붕괴 사태에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려하고 있음을 전달했다고 미 뉴욕 타임스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로버트 E 루빈 미 재무장관이 지난주말 미쓰즈카 히로시 일 대장상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한내용이 일본 경제문제를 겨냥하고 있지만 미 행정부가 일본과 가까운 인접국인 한국이 금융붕괴 사태에 직면할 수 있음을 전제, 이를 우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은 13일 미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한국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지만 실제 IMF지원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미 정부의 불분명한 태도와는 달리 아시아 경제에 정통한 국제경제연구소(IIE)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이날 증언에서 『아시아에서 한국은 다음 위기의 후보국가며 한국의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IMF를 통해 최소한 5백억달러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루빈 장관과 미쓰즈카 대장상간의 서한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번 루빈 장관의 서한은 매우 민감한 시기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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