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중소형주로 갈아탄다

지난주부터 외국인들이 중소형주 매입을 늘리면서 이들 중소형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삼보컴퓨터는 외국인이 대량 매집하기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급등세를 타면서 당시 3만8,000원이던 주가가 8일 현재 7만7,00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부산도시가스도 외국인 매집이 시작된 1일부터 상승하기 시작, 3만1,250원이던 주가가 3만3,700원으로 올랐다. 7일 외국인 상위 순매수 대열에 끼기 시작한 한국타이어도 하룻만에 5,600원에서 6,740원으로 올랐다. 이밖에 지난달말부터 이번달초 외국인 순매수 상위대열에 합류한 하이트맥주 고려아연 이수화학 KDS 한국전자 두산건설 한국합섬 등이 일제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지난달부터 지수급등에 부담을 느낀 외국인들이 한전 삼성전자 등 대형 블루칩을 대거 처분하고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중에서 실적호전이나 저평가된 우량주로 교체매매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에따라 일반투자자들이 외국인 신규 선호 중소형주를 적시에 매입할 경우 고주가시대에 안정성과 수익성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지수관련 블루칩을 대량 매각해오던 외국인은 7일 하루에만 한전과 삼성전자를 각각 419억원, 1,79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대신 이 자금중 일부로 삼보컴퓨터 부산도시가스 한국타이어 동양종금 이수화학 고려아연 한국합섬 등 중소형주 매집에 나서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기관은 밀려들어오는 자금을 소화하느라 대형우량주 매집에 여념이 없지만 외국인은 대형 우량주에 대한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발빠르게 실적 우량 중소형주로 말을 갈아타고 있다고 말한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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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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