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중세·근대·현대까지 욕망의 모든 것 外






중세·근대·현대까지 욕망의 모든 것

■욕망할 자유(박홍순 지음, 사우 펴냄)=동성애 결혼은 아직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200여년 전 책 '소돔의 120'은 여전히 금서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간통죄를 고수하고 있는 국가가 대한민국이다. 저자는 중세·근대·현대까지 욕망을 통해 그 의미와 역할을 살펴본다. 시대별로 욕망에 대한 생각, 이를 길들여온 국가, 그리고 권위주의와 보수성에 대해 논의한다. 1만5,000원.


회화·공예작품서 찾는 미의 기준

■미의 역정(리쩌허우 지음, 글항아리 펴냄)=구석기시대 산딩둥인의 장식품에서부터 명·청나라의 회화와 공예까지 아우르는 철학자 리쩌허우의 미학 산책. 그는 오래된 예술품의 감동을 인류의 심리구조에서 찾는다. 감성과 이성, 개체와 사회, 형식과 내용이 상호 녹아들며 누적-침적된 인성의 결과물이 바로 미(美)의 형식이라고 말한다. 3만2,000원.


배우 고현정이 들려주는 오키나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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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의 여행, 여행(고현정 지음, 꿈의지도 펴냄)=드라마 '모래시계'와 '선덕여왕'으로 잘 알려진 배우 고현정이 오키나와 여행을 떠났다. 세소코 마사유키의 책 '새로운 오키나와 여행'에 감동 받았다는 그는 이 책의 저자와 책 속 가게, 공간을 찾아간다. 돈을 저울질하는 삶을 내려놓고, 한적하다 못해 외진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의 눈으로 되돌아본다. 1만5,000원.

부뚜막·무쇠솥… 식도구의 변천사

■식기장 이야기(송영애 지음, 채륜서 펴냄)=부뚜막은 싱크대로, 아궁이에는 가스레인지, 그리고 무쇠솥 대신 전기 밥솥이 우리 부엌에 들어왔다. 반세기 사이 전통그릇과 식도구는 모두 제 자리에서 쫓겨났다. 전주대 식품산업연구소에서 일하는 저자는 식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와 크기를 설명하고, 그 뒤에 담긴 이야기, 관련된 속담 등을 풀어낸다. 1만5,000원.

사양미술사 속 명작이 탄생하기까지

■그림, 영혼의 부딪힘(김민성 지음, RHK 펴냄)=그림을 본다는 것은 오랜 세월 견뎌온 예술가, 혹은 작품의 아우라를 목격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아트&메디컬 컨설팅업체를 이끄는 저자는 미술사의 연대기적 구성이 아닌, 성격·사랑·비밀·광기·운명 다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서양미술사 속 대가 24명의 인간적 면모와 명작이 탄생한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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