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생색용 7·7 개각'에 정국 또 다른 먹구름

野이어 與서도 "靑 안일 " 쓴소리<br> "국정 혼란 가중되나" 우려 목소리<br>인사청문회서 여야 격돌 예고도

'생색용 7·7 개각'에 정국 또 다른 먹구름 野이어 與서도 "靑 안일 " 쓴소리 "국정 혼란 가중되나" 우려 목소리인사청문회서 여야 격돌 예고도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이명박 대통령의 '7ㆍ7개각'에 대해 정치권에서 '생색용'이라는 비판이 확산되면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휘청거렸던 정국에 또 다른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야권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정부의 개각 폭과 내용에 대해 잇따라 쓴소리가 터져나와 국정 혼란이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물가ㆍ환율 상승에 따른 경제 불안을 진정시키지 못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임되자 민주당 등 야권은 "경제포기 선언"이라고 비판, 앞으로 실시될 신임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7ㆍ7개각에 대해 "국민들이 다 실망했을 것"이라며 "마이동풍"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강 장관이 유임된 대신 최중경 재정부 제1차관이 경질된 것을 겨냥, "옛날에 왕자를 훈육할 때 왕자가 잘못하면 직접 때릴 수 없어 매 맞는 아동을 데려다 대신 종아리를 쳤다고 하는 데 장관 대신 차관이 (매를) 맞는 희귀한 일을 국민이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각에 대한 쓴소리는 여당 내에서도 터져나왔다. 국정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의 한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너무 안일하게 판단한 잘못된 개각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영남의 한 초선 의원은 "수장이 바뀌지 않은 경제팀이 현 경제위기를 돌파하지 못하는 실패를 거듭해 추석이나 연말쯤 경질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며 연말 개각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영세 사무총장도 "일반적으로 생각보다 소폭이어서 걱정스러운 의견들이 있다"고 어두운 분위기를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