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총리가 속한 사회자유연합(USL) 연립정부가 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57%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중도 우파 야당은 19%를 득표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USL 연정의 크린 안토네스쿠 공동의장은 출구 조사 결과에 대해 “트라이안 바세스쿠 대통령 정권에 대한 승리”라며 “1990년 공산독재 체제가 붕괴한 이후 가장 크게 이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USL 연정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는 했지만 지난 7월 말 실시된 대통령 탄핵 투표에 실패해 오는 2014년까지는 바세스쿠 대통령과 한 배를 타고 국정을 꾸려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