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위성통신사업 진출

현대전자, 위성통신사업 진출KA-대역 위성이용 국내외 통신사업자에 회선 임대서비스 현대전자는 국내 최초로 KA-대역의 통신위성을 이용한 국내 및 국제 전기통신회선 임대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통신회선 임대 서비스는 주파수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광대역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제공에 유리한 KA-대역 위성을 이용, 상향(가입자→사업자)과 하향(사업자→가입자)의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방식이다. 반면 현재 위성서비스사업자들이 실시하고 있는 「KU-대역」 서비스의 경우 하향은 위성을 이용하고 상향은 기존 전화망을 이용하는 형태의 단방향 서비스만 가능하다. 현대전자는 정부로 부터 분배받은 「인포샛(INFOSAT)-B」 위성궤도(동경 113도/ 3만6,000KM 상공)에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KA-대역 전용위성을 발사, 국내뿐 물론 중국·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및 광대역멀티미디어 서비스사업자를 대상으로 위성통신회선 임대서비스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회선임대 서비스를 위해 「위성서비스사업단」을 올해말까지 분사,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외국 유명 투자은행을 주간사로 국내외 통신서비스사업자, 위성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 오는 2003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특히 최근 국내에 KA-대역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속속 등장하고 위성중계기 임대도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2005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광대역 인터넷 시장은 케이블 모뎀, ADSL 등 유선통신이 주도하고 있으나, 위성서비스는 유선방식에 비해 전송과정에서 데이터의 손실이 적고 통신품질이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서비스 지역 확장시 설비의 증설로 인한 시간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서비스 가입 희망자에게 1∼2일내의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지역에 관계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와함께 위성송수신용 전용회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중소규모 아파트단지, 산악·도서지방 등의 오지, 농촌지역에도 서비스가 가능하여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정보화시대의 소외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A-밴드 위성통신서비스 현재 대부분의 통신방송위성은 주파수 자원으로 C-밴드(4~8GHZ), KU-밴드(12~14GHZ)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미 가용 주파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운용 가능한 주파수 대역폭이 협소하여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아 주로 일반 위성 통신과 위성방송등에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KA-밴드(20~30GHZ)는 가용주파수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해(C,KU-밴드의 5배) 초고속 위성통신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KA-밴드 위성을 이용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초고속양방향 인터넷 및 디지털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도 어렵지않아 「위성통신의 광통신망」으로 불린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20: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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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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