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낸드플래시, 10년후 250兆…"고속성장"

MP3·디카 이어 올해 처음으로 PC에도 장착


삼성전자가 개발한 CTF(Charge Trap Flash) 기술을 바탕으로 한 낸드플래시 시장은 향후 10년간 25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개발된 40나노 32GB(기가바이트) 제품의 예상 시장규모는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는 2008년 이후 5년 동안 약 500억달러. 이후 5년간 20나노 기술까지 미세공정기술이 확대되며 낸드플래시 시장규모는 연간 300억~4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며 누계로 2,409억달러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사장은 “MP3ㆍ디지털카메라ㆍ휴대폰 등에 적용되던 낸드플래시가 올해 최초로 PC에까지 적용되며 하드디스크 없는 ‘디지털 PC’가 출시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모바일 PC는 물론 하드디스크가 적용되는 모든 디지털 제품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PC가 기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서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로 대체되고 있다. PC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시장 규모는 2010년까지 누적 170억달러로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에서 2010년이면 26%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주도했던 노어플래시 시장에서도 내년 말께 속도와 저장을 동시에 갖춘 P램을 기반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P램이 노어플래시 시장을 대체하는 동시에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도 강한 시장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 시장뿐만 아니라 당장 눈앞의 시장도 삼성전자 입장에선 대형 호재다. D램 휴대폰을 기반으로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윈도비스타 출시 효과까지 겹치며 올해 280억달러인 D램 시장은 2008년에는 364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신시장 창출의 원동력은 R&D.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가 R&D에 쏟아 부은 돈만 2조8,000억원에 달한다. 10년 동안의 먹거리인 CTF도 5년 전 기술개발을 시작해 각종 특허 확보는 물론 60나노 8Gb 라인에서 시제품 생산까지 해보는 치밀함을 보이며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있다. 황 사장은 “삼성은 단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남보다 앞서 신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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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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