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장률 1%p를 높이는 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수립해 2015년에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 1인당 GDP 3만5천달러를 달성하자는비전이 제시됐다.
향후 10년간 전개될 글로벌 환경변화를 평가하고 한국의 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제시하기 위한 '산업혁신포럼2005'가 산업자원부 주최로 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자부장관, 강신호 전경련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 언론인, 외국공관 관계자, 학자, 일반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 포럼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레스터 써로우 MIT대 경영대학장,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마츠시마 가츠모리 동경대 교수,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산자부는 '산업발전전략 보고대회'에서 4%대의 성장 잠재력으로는 향후 10년내선진국 진입이 요원할 것이라며 혁신역량 확충으로 잠재성장률을 1%p 높이는 산업발전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2015년 GDP 세계 10위, 1인당 GDP 3만5천달러를 달성할 수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산자부는 산업별, 지역별 매트릭스의 글로벌 분업을 통한 4대 산업별 발전전략을 수립해 한국이 국제분업구도 상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보완자'(Global Industry Integrator) 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신속 추종자'에서 탈피해 시장을 선도하고 '블루오션'(BlueOcean)을 창출하는 '규칙 창조자'로 역할 변경이 요구되며 정부는 시장과 산업의 역동적 변화에 부응하는 '유연한 정부, 혁신의 동반자'로서 기업의 창조적 혁신활동지원과 지속가능한 산업발전 여건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산자부의 발표에 이어, 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앨빈 토플러,레스터 써로우, 제프리 페퍼 등 세계 석학들과 마츠시마 가츠모리 동경대 교수, 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안상형 서울대 경영대학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이번 발전전략에 대해 토의했다.
패널리스트들은 한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지식기반경제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자원 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기술혁신과 글로벌화, 에너지확보와 환경보호 등 범세계적 이슈가 부각되고 생산체계와 산업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세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제 재도약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아 '2015년 10대경제대국,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달러'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개최된 '미래산업전략 국제회의'에서는 앨빈 토플러 박사가 '2015년 세계환경 변화와 산업발전전략'에 대해, 제프리 페퍼 교수가 '미래환경 변화와 기업의 경영전략'에 대해 주제강연을 했다.
이틀동안 계속되는 산업혁신포럼은 7일 '혁신클러스터 국제회의'를 열어 ▲ 클러스터 전략의 성공요인과 확산 방안 ▲ 한국 혁신클러스터 발전방안을 토론하고 이어 열리는 '인적자원개발 국제회의에서 ▲ 선진국가의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운영사례 ▲ 국내상황에 맞는 인적자원 개발 활성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