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대 사범대를 6년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대 사범대(학장 조영달)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국공립대학의 사범대가 종합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혼합형 6년제 모형으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범대가 지난 2001년부터 연구해온 이 방안은 올 9월 전국 국공립대 사범대 학장협의회에서 공통 합의안으로 채택됐다고 조영달 학장은 설명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범대의 수학 연한을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고 정원의 50%는 대학 1학년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대학 졸업자를 5학년으로 선발하게 된다. 또 교육실습을 현행 5주 내외에서 1학기로 연장하고 해외 교육실습을 의무화하는 한편 졸업요건으로 석사 수준의 논문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전국 국공립대 사범대 학장단은 향후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해 필요한 고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 학장은 “늦어도 내년 5월까지 교육부와 국회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말까지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방안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오는 2011년도부터는 6년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6년제 모형인 교원전문대학원(4+2제) 도입 여부를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2010년까지 결정한 방침인데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